노엘 다이어리, 잔잔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도서가 원작인 영화
<노엘 다이어리>는 리처트 폴 에번스의 베스트셀러인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다. 노엘 다이어리는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소설 시리즈로 각기 다른 스토리가 총 4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 노엘 다이어리는 제1권의 이야기를 영화화한 것이라고 한다. 넷플릭스에서 현재 상영 중인 전체관람가 영화 중에 잔잔하게 시청할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추천한다. 노엘 다이어리의 연출은 <신부의 아버지>를 연출한 찰스 샤이어가 맡았다. 예고편만 봐도 로맨틱하면서 두 주인공의 가족을 찾아가는 내용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넷플릭스 평가를 봤을 때 여주인공이 아쉽다는 평이 있었지만 별 기대가 없어서였는지 의외로 여주인공은 매력적이었고 겨울의 마을 풍경은 연말 느낌을 간접 체험하기에 충분했다. 전체관람가 이긴 하지만 둘의 사랑을 확인하는 부분에서는 키스신이 있기에 한국이었다면 등급 판정에서 15세 관람가 정도 될 것 같았다. 아마도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 때문인 것 같다. 도서를 먼저 보진 않았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나니 소설을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잔잔하게 볼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
남자 주인공인 제이크 터너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제이콥이라고 불린다. 연말에 신작을 출간하고 전국투어를 돌고 있는데 연말에 그의 계획은 반려견인 에이바와 조용히 보내는 것이었다. 하지만 오래전 집을 나와 연락을 끊고 살고 있던 엄마의 변호사라면서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한다. 유산으로 받게 된 어머니의 집은 제이콥이 오래전 어머니와 같이 살던 그 집이다. 결국 엄마 집을 찾아가게 되는 제이콥은 발 디딜 틈 없이 잡동사니로 가득 찬 잡안을 보고 마음이 심란하다. 알고 보니 제이콥의 어머니는 저장 강박증에 시달리며 은둔생활을 했다고 한다. 집안을 하나씩 정리하기 시작한 제이콥은 일기장을 하나 발견하게 되는데, 이일 기장이 바로 노엘 다이어리이다. 그러나 내용을 훑어봐도 누구의 것인지는 모르겠다. 그때 한 여인이 제이콥의 집에 들어오고 자신의 엄마가 이 집에서 보모로 일했었다면서 엄마를 찾고 있다고 도와 달라고 이야기한다. 이 여인이 바로 여주인공 레이철이다. 제이콥은 자신은 레이철의 어머니가 기억나지 않기에 제이콥의 이웃인 엘리아 주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엘리는 제이콥에게 레이철의 어머니를 가장 잘 아는 건 제이콥의 아버지라고 말한다. 제이콥은 순간 멈칫하게 되는데, 이유는 아버지와 35년간 연락을 끊고 살았기 때문이다. 제이콥이 레이철을 돕기 위해 아버지를 만난다는 건 그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다. 레이철은 매력이 넘치는 여인이다. 이탈리아어를 할 줄 알고 피아를 연주하며 부르는 노래는 수준급입니다. 하지만 레이철은 이미 약혼을 하였다는 사실에 제이콥은 실망감을 감출 수 없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제이콥은 아버지를 찾아 그동안의 오해가 풀리게 됩니다. 레이철은 노엘 다이어리가 자신이 찾는 엄마의 것임을 알게 되고 일기를 통해 엄마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했는지를 알게 됩니다. 두 주인공은 각자의 가족을 찾으면서 결국 서로의 사랑도 만나게 되는 훈훈하고 잔잔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입니다.
홀리데이에는 가족과 함께
노엘 다이어리를 보면서 느낀 점은 가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영화임이 분명하다. 가족은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기도 하고 어느 때는 남보다 못한 사이인 것 같기도 하지만 지치고 힘들 때면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것이 가족이기 때문이다. 연말이 되고 노엘 다이어리를 시청하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되었다. 영화의 큰 주제가 레이철의 엄마찾기 이지만 사실상 영화를 다보고 나면 제이콥의 아버지와의 화해가 더 큰 주제가 된듯한 느낌이다.제이콥이 레이첼의 엄마인 노엘을 둘이서만 만나는 장면은 뭔가 가슴 찡 해지는 장면으로 기억된다. 사소한 오해와 이기심 때문에 가족을 등지게 되었던 두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아름답게 마무리되는 것 같아 홀리데이에는 역시 가족과 함께 하는 것이 가장 큰 축복임을 기억하게 되는 영화다. 눈으로 덮인 하얀 마을과 크리스마스의 어느 가족의 따뜻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추천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