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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 악의 학교(The School for Good and Evil), 스포일러 포함한 리뷰

인포머80 2022. 12. 15.

선과악의학교

판타지 액션 드라마

 

선과 악의 학교는 폴 피그 감독이 연출한 판타지 액션 드라마이다. 원작인 소만 차이나니의 <선과 악의 학교>를 각색하여 만들어졌는데 소설과는 차이가 있는 등장인물의 설정으로 평이 엇갈리기도 한다. 등장인물을 살펴보자면 아가 사역에는 소피아 와일리, 소피 역에는 소피아 앤 카루소, 클라리사 도비 교수 역할에는 케리 워싱턴, 레이디레소 역에는 샤를리즈 테론이 연기했다. 엠마 아네모네 교수 역으로는 양자경이 출연하였고 교장선생님 역할에는 로렌스 피시번, 테드로스 역에는 제이미 플래터스, 라팔 역에는 키트 영이 배역을 맡아 연기하였다.

 

선과 악의 학교 스포일러

 

옛날 옛적에 쌍둥이 형제 리안과 라팔이 살고 있었다. 이 둘은 동화 속 세상에서 선과 악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학교를 설립한다.하지만 라팔이 금기된 '피의마법'을 사용해 리안을 동격하면서 절벽 밑으로 추락하게되며 영화가 시작된다.이후 오랜시간이 지났다. 가발 돈 마을에 두소녀가 살고 있는데 동화속 공주의 삶을 꿈꾸는 소피와 마녀로 놀림받아 마을에서 떨어진 곳에 외롭게 살고있는 아가사다.둘은 우연한 계기로 친구가 되고 서점에서 발견한 책속의 연결 고리를 통해선과 악의 학교가 있다는걸 알게된다.이둘은 어쩌다 보니 선과 악의 학교로 끌려 가게된다.공주가 되고 싶었던 소피는 레이디레소가 관리하는 악의학교로 배정받고, 마녀라고 불리던 아가사는 도비가 관리하는 선의 학교로 배정받게 된다.소피가 선과 악의 학교에 가는걸 반대하며 어쩔수 없이 끌려오게된 아가사는 소피와 함께 가발돈 마을로 돌려보내 달라고 부탁하기위해 교장선생님을 찾아간다.교장은 돌아갈수 있는 방법은 진정한 사랑의 키스를 쟁취하면 된다고 이야기 해준다.소피는 사랑의 키스를 받을 남자로 테드로스에게 편지를 보내고, 아가사는 수업에서 낙제한 그레거가 사라지는 장면을 보게된다.한편, 레이디레소의 수업시간에 헤스터에게 공격당하는 소피를 라팔이 구해주게 된다.소피는 아가사의 도움으로 테드로스와 사귈수 있게 되지만 선인과 악인이 함께 할 수 없다는 교칙 때문에 학교에서는 교직원 회의가 열리게 된다. 교장선생님은 진정한 사랑을 확인하기 위한 동화 경연 대회를 요구하게 된다. 하지만 소피는 경연대회에서 위기에 빠진 테드로스를 돕지 않고 테드로스는 경기를 포기하고 소피는 그 책임을 아가사에게 돌린다.라팔로부터 피의 마법을 전수받게된 소피는 학교직원들을 인형으로 만들고 테드로스를 포함한 선의 학교 학생들이 악의 학교를 급습하면서 선과 악의 학교의 대립전투가 시작된다. 소피는 자신을 악의 학교로 보낸 교장이 모든 일의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복수를위해 혈의 탑으로 향한다.하지만 라팔은 알고보니 소피를 이용해 진정한 사랑의 힘으로 선과악의 학교를 이용해 진정한 악의 세계를 만들 계획을 갖고 있었던 거였다.이를 알리 없던 소피는 라팔과 키스를 나누고 선과악의 학교가 파괴되며 친구들이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된다.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면서 아가사를 구하기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할 결심을 하고 아가사와 소피는 마법의 검 엑스칼리버로  라파을 소멸 시킨다.소피는 이로인해 죽게되고 아가사는 죽은 소피에게 입맞춤을 하고 슬픔의 눈물을 흘린다.이때 동화의 마법이 통하게 되는데 진정한 사랑의 눈물이 소피를 다시 살리면서 아가사와 소피는 가발돈 마을로 돌아가게된다.이후에 선과악의 학교에서는 선과 악을 나누지 않고 모든 학생이 친구가 되며 영화가 끝난다.

 

 

선과악의 학교평점과 리뷰

 

선과악의 학교는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되어서 소설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충격이라고 할 정도의 차이점이 많은 게 사실이다. 먼저 인물 설정부터 어긋나 보인다. 원작에서는 테드로스가 금발이고 더비 교수와 교장선생님은 백인이다. 또한 소피의 클래스메이트 닷과 알비노였던 아나 딜은 모두 백인인데 영화에서는 모두 흑인으로  등장한다. 대머리 맨리 교수와 뽀글 머리 아네모네 교수는 아예 다른 사람으로 표현됐다. 제일 중요한 주인공인 아가 사역 시 원작에서는 창백하고 흰 피부의 소녀였는데 흑인으로 교체된 것만 봐도 소설과는 확연히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인종에 대한 차별을 두는 건 아니지만 원작에서 표현된 백인들이 90% 이상 흑인으로 교체된 걸 보면 아마도 의도가 궁금해지긴 한다. 두 번째는 사건의 서사들인데 소피에게 고백하는 라팔은 원작에서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원작에서 재미있게 표현되었던 쌍둥이  개 교수와 역사학 교수들과 파멸의 방과 꾸밈방에서의 이야기들, 무엇보다 서커스 오브 탤런트 이벤트가 아예 등장하지 않아서 원작을 알고 보면 뭔가 두루뭉술하게 이야기를 뭉개고 전개하는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을 것이다. 로튼 토마토의 평점을 보자면 신선도는 38% 관객 점수는 67% 정도이고 IMDb 10만 점 중 5.9점으로 겨우 중간을 살짝 넘긴 정도의 점수이다. 장르가 주는 호불호가 물론 있을 수 있지만 대체적으로 큰 호평은 받지 못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영화를 다 관람한 주관적인 생각은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다는 평을 주고 싶다. 화려한 시각적 요소와 빠른 전개로 영화를 보면서 지루하다는 느낌은 못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빠른 전개로 인해 원작에서의 서사를 많이 생략했고 인물들의 이야기 자체도 너무 축약되었다는 것은 공감한다. 현재 넷플릭스 순위 안에 위치하고 있어서 시청하였지만 큰 기대 없이 본다면 괜찮을 영화 같다. 다만 원작을 알고 있다면 비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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