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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파이더맨노웨이홈

    역대 스파이더맨이 모두 등장하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기존작들에 출연했던 역대 스파이더맨이 모두 등장한다. 20년 동안 스파이더맨 영화가 만들어지면서 이영화들을 총정리하였다고 할 수 있다. 세명의 스파이더맨이 등장하여 서로 친근하게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히로인을 잃었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노 웨이 홈에서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이 구하지 못한 MJ를 구출하고 안도하고, 원조 스파이더맨은 연륜이 있어서 인지 가장 성숙한 모습을 보이며 다른 스파이더맨들을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격려하기도 하고 위로해주는 역할을 한다.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이 메이를 잃은 충격으로 절망할 때  다른 스파이더맨들이 각자에게 소중한이 들을 잃은 것을 이야기하며 피터를 위로하는 장면을 시청자들로 하여금 감동을 주기에 적절한 장면이었다. 앤드루의 스파이더맨은 그웬을 잃은 충격과 후유증을 이야기했고, 토비의 스파이더맨은 벤 삼촌과 가장 친한 친구를 잃은 이야기를 하며 서로의 상처를 공유한 장면은 히어로의 삶이 자신들에게 어떠한 고통을 주었는지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한다. 결국은 이세명은 자신들의 전투 법으로 싸우다가 이 전투 법을 공유함으로써 적과 맞서는 장면은 역대 스파이더맨들의 영화의 집결판이라고 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이 등장했던 스파이더맨의 주된 테마곡들을 영화에 사용함으로써 더욱더 팬들에게는 선물 같은 장면을 연출해 주었다고 볼 수 있겠다. 사실상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보면 감독도 , 배우도, 제작사도 , 유니버스도 전혀 다른 작품들이 스파이더맨이라는 이유로 한 작품에 모이게 되었다는 것 자체가 기적적이라고 볼 수 있다. 더불어서 결과물까지 안정적이라는 호평을 받았으니 엄청난 성과를 이룬 셈이다.

     

    호불호가 나뉜 결말

     

    스파이더맨 노웨이홈의 결말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꼭 그렇게 존재의 소멸을 택해야만 했을까 하는 생각에 피터 파커의 선택에 불만이 느껴지기도 했다. 자신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모든 이들의 기억에서 사라져 버리면서 피터 파커뿐만 아니라 자신을 사랑하고 아껴주던 모든 이들에게 조차도 지나치게 비극적인 결말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결말은 이미 원작 코믹스에서도 팬들의 원성을 샀다. 물론 닥터 스트레인지가 피터에게 했던 충고이고 자신으로 인해 발생한 이 모든 일을 혼자 책임지기 위해 여느 히어로들이 그러했듯이 피터 파커로의 삶을 포기한 채 외로운 스파이더맨의 삶을 택했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이미 피터 파커는 자신의 가장 소중한 사람인 이모를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지지하고 도와주던 절친한 친구인 네드와 연인인 MJ까지 놓아야 하다는 게 너무 가혹한 듯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장면을 정신적으로 성장하고 히어로서의 책임감을 보여줬다는 호평도 있다. 마블에서 적게 투자하여 컴퓨터 그래픽 부분이 어설프다는 평부터 빌런들의 활약이 너무 미비했다는 평도 있지만 종합적으로 봤을 때 마블 스튜디오에서 제작된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일단락 지은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뭔가 부족한 피터파커의 스파이더맨

     

    피터파커가 주인공으로 등장한 기존 스파이더맨을 보면 역대 스파이더맨에 비해 많이 어리숙한 모습들을 볼 수 있다. 고등학생 신분이기에 물론 더욱이 어리숙하고 뭔가 부족해 보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런히 사고뭉치다. 영화를 보다 보면 또 저런다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판단도 어리숙하고 답답하기까지 하다. 닥터 스트레인지와의 의견 차이를 보이는 장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착한 빌런들이지만 그들을 멋대로 회복시키려다가 결국 메이까지 잃게 되니 그의 행동이 철없어 보이지 않을 수 없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피터 파커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고군분투 하지만 정작 부탁한 피터는 사고를 치고 다니고 결국엔 닥터 스트레인지가 수습을 하러 등장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고등학생이고 철부지 히어로인 피터 파커가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하나하나 깨우쳐 가며 성장하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터 파커가 연기한 스파이더맨의 서사는 관객들로 하여금 답답함을 느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된다.